퇴진해야 할 것은 저기 저곳의 박근혜만이 아니다
1. 한 켠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렇듯 도올에 대해서도 암묵적으로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지만, 이번 두번째 집회에서 도올은 한 사람을 끌어내는 것에서 멈추지말고 기존의 삶의 방식 자체를 전복시키는 장으로 삼아야 한다는 중요한 지점을 얘기해주었다. 2. 박근혜와 최순실 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학교, 직장 등에서도 현실세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데에 있어서 실제로 중요한 것은 결국 줄타기와 눈치싸움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배워왔고 묵인하던 우리는 이런 질문을 떨치기 어렵다;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? 이명박근혜, 최순실이 이런 우리라는 작은 이명박근혜, 최순실들을 만들었나 아니면 우리라는 작은 이명박근혜, 최순실들이 그들을 만들었나? 3. 사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면 어떠한가? 소위 진보라는 영역에 ..
2016.11.06